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국내 백패킹 vs 해외 백패킹 (비용, 준비물, 난이도)

by gridlee 2025. 5. 2.

백패킹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진정한 자연을 몸소 체험하고 나 자신과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특히 국내와 해외 백패킹은 각각의 매력과 도전 과제를 지니고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백패킹과 해외 백패킹을 비교하면서, 비용, 준비물, 난이도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혼자서 백팩킹 사진

비용 비교: 국내 백패킹 vs 해외 백패킹

국내 백패킹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입니다. 교통비를 제외하면, 숙박은 대부분 텐트로 해결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국내 인기 백패킹 명소인 설악산, 지리산, 오대산 등에서는 입장료나 야영장 사용료 정도만 부담하면 되고,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곳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는 간단한 인스턴트식품이나 백패킹용 경량 식사세트를 활용해 준비할 수 있어 추가적인 외식비가 거의 없습니다. 교통비 역시 KTX, 고속버스, 자가용을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해외 백패킹은 이동 자체에 큰 비용이 듭니다. 항공권 가격은 물론, 입국 비자나 백패킹 허가증(특히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일부 국가) 발급에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텐트 야영이 가능한 지역도 있지만, 허가 구역을 벗어나면 벌금이 부과될 위험도 있습니다. 식자재 구입 비용 역시 환율에 따라 더 높을 수 있으며, 만약 장비를 현지에서 일부 구매하거나 대여해야 한다면 추가 비용이 듭니다. 따라서 해외 백패킹은 기본 경비 외에도 예비비를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준비물 비교: 국내 백패킹 vs 해외 백패킹

국내 백패킹 준비물은 비교적 간단한 편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은 긴급 상황 시 쉽게 구조 요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존 장비를 최소화해도 됩니다. 필수 준비물로는 텐트, 침낭, 매트, 버너, 식량, 비상약품, 지도나 GPS 등이 있으며, 대부분 경량화를 고려해 선택합니다. 계절에 따라 방한용품이나 방수용품 정도만 추가하면 됩니다. 해외 백패킹은 준비물 리스트가 훨씬 복잡해집니다. 우선 입국 규정에 따라 식량 반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 현지에서 식자재를 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필수로 조리 도구, 정수기나 정수 알약, 그리고 추가적인 비상 식량을 챙겨야 합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국가에서는 번역기 앱, 기본 회화집 등을 챙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 현지 기후에 따라 필요한 장비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오세아니아 지역은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고기능성 의류가 필요하고, 북미 지역은 야생동물 대비용 베어백(음식물 보관통)까지 챙겨야 합니다. 보험 가입 역시 해외 백패킹에서는 필수로 준비해야 할 부분입니다.

난이도 비교: 국내 백패킹 vs 해외 백패킹

국내 백패킹은 거리, 고도, 지형 측면에서 대부분 무난한 난이도입니다. 물론 설악산 공룡능선이나 한라산 백록담 루트처럼 고난도 코스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하루~이틀 정도로 완주할 수 있는 짧은 코스가 많아 초보자들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국내는 대피소, 야영장, 편의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중간에 체력을 회복할 기회도 많습니다. 또한 기후가 비교적 예측 가능하여 큰 변수 없이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해외 백패킹은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대표적인 미국 존 뮤어 트레일(JMT),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 등은 최소 5일 이상 걸리는 코스이며, 식량과 물 모두를 초반에 준비해 가야 합니다. 게다가 기후 변화가 심해 갑작스러운 폭풍우나 눈보라를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체력뿐만 아니라, 비상 상황 대처 능력, 지도 읽기, 응급 처치 능력까지 필수로 갖춰야 안전하게 마칠 수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 행정 절차 복잡성도 추가적인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국내에서는 거의 경험할 수 없는 '진짜 생존'에 가까운 상황을 만날 수도 있어, 사전 준비와 경험이 부족하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결론 : 국내 경험 쌓고 해외 백패킹 도전

국내 백패킹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준비물, 그리고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난이도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해외 백패킹은 높은 비용, 복잡한 준비과정, 그리고 진정한 생존 능력을 요구하는 난이도로 인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경험이 필수입니다. 자신의 체력과 경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국내 백패킹으로 충분히 경험을 쌓은 뒤 해외로 도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진정한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오늘 당장 가까운 곳부터 백패킹을 계획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