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홀(Bohol)은 맑고 투명한 바다, 이국적인 자연과 친절한 현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동남아 대표 여행지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보홀을 찾는 한국 여행자 중 다수가 패키지 여행 대신 자유여행을 선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차이 때문이 아니라, 보홀이라는 지역 특성상 ‘내 스타일대로’ 즐기는 자유여행이 훨씬 더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는 보홀 자유여행이 패키지보다 선호되는 구체적인 이유들을 체험, 숙소, 액티비티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자유일정으로 떠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팁도 함께 제공합니다.
① 체험: 정해진 루트 아닌 나만의 여행
보홀 패키지 여행은 일반적으로 세부에서 배편으로 이동 후, 가이드 인솔 아래 초콜릿 힐 → 로복강 뷔페 → 타르시어 보호구역 → 기념품점을 찍는 고정된 루트를 따릅니다. 일정이 짧고 빠듯하며, 선택의 여지가 없고 쇼핑 시간도 포함돼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자유여행은 루트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를 온전히 내 스타일에 맞게 조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여유롭게 알로나 해변을 거닐다가 브런치를 즐기고, 오후에는 라운지에서 책을 읽거나 마사지샵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또, 본섬 투어를 하더라도 타르시어 보호소와 초콜릿 힐 중 한 곳만 들르거나, 덜 알려진 자연 명소인 히낙다난 동굴, 아사 뷰포인트 등을 추가할 수도 있죠. 직접 일정을 구성하면 여행의 만족도는 물론, 현지에서 느끼는 몰입감도 훨씬 높아집니다.
게다가 현지인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로컬 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동네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여행지의 진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은 자유여행의 특권입니다. 보홀은 교통이 비교적 단순하고, 영어 사용이 가능한 지역이라 자유여행자에게도 충분히 우호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② 숙소: 리조트부터 감성 게스트하우스까지 선택 다양
패키지 여행은 일반적으로 정해진 계약 리조트에서만 숙박하게 되며, 주로 단체 여행객을 수용하기 위한 중형급 호텔이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 숙소 선택의 폭이 좁고, 인테리어나 서비스가 내 취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 자유여행자는 보홀의 수많은 숙소 중에서 직접 스타일, 가격, 위치를 고려해 최적의 숙소를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가령, 연인과의 여행이라면 로맨틱한 풀빌라 형태의 독채 리조트, 가족과 함께라면 키즈프렌들리한 리조트, 혼자라면 감성적인 로컬 게스트하우스를 고를 수 있습니다. 알로나 비치 인근만 해도 수십 개의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선택지가 매우 다양하며, 아고다나 부킹닷컴 등의 후기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고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합니다. 또한 숙소 위치에 따라 여행의 리듬도 바뀝니다. 시끌벅적한 비치 근처에 묵을지, 조용한 외곽에서 여유롭게 보낼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는 여행 퀄리티를 좌우하는 큰 요소입니다. 자유여행을 하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맞출 수 있으며, 리조트 내 수영장이나 바를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여기에 최근 인기인 인피니티 풀 리조트나 SNS 감성에 어울리는 ‘사진 맛집’ 숙소를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짜는 것도 자유여행자만의 재미입니다. 패키지 숙소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 개성, 프라이버시를 자유여행에서는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③ 액티비티: 내가 고르고, 내가 예약하는 재미
보홀은 자연 기반 체험이 중심인 여행지입니다. 대표적인 액티비티로는 아일랜드 호핑, 스노클링, 다이빙, 패들보드, 요가 클래스, 마사지 등이 있으며, 각 프로그램은 시간대, 업체, 구성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패키지 투어에서는 기본적인 일정만 포함되어 있어 대부분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코스를 이용해야 하며, 액티비티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하지만 자유여행은 내가 원하는 액티비티를 직접 골라, 내 일정에 맞춰 사전 예약하거나 현지에서 흥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일랜드 호핑의 경우 오전 출발(돌핀 투어 포함) 또는 오후 출발(일몰 감상 포함)을 선택할 수 있고, 다이빙의 경우 입문자용 체험 다이빙부터 PADI 자격 과정까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사지도 고급 리조트 스파부터 로컬 샵까지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이며, 이런 선택이 모두 가능한 것이 자유여행의 매력입니다. 또한 현지 카페 탐방, 맛집 투어, 주말 야시장 방문 등은 패키지 일정에서는 포함되지 않거나 시간이 부족해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자유여행자라면 보홀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진짜 여행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예약 플랫폼(Klook, KKday 등)을 활용하면 한글 설명과 결제까지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어 진입장벽도 낮습니다. 무엇보다 자유여행에서는 ‘하고 싶은 것만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건 하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이 점이야말로 자유여행이 패키지보다 압도적으로 선호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내가 고른 여행이 진짜
보홀 여행에서 자유일정은 체험, 숙소, 액티비티 모든 면에서 패키지보다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주도적으로 루트를 구성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누리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자유여행의 가치입니다.